안녕하세요,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 BSG입니다.
회사 소개 영상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결과물보다 만드는 과정이 더 남았습니다.
기획부터 최종 영상까지, 전부 AI와 함께 작업했거든요.
고객사에 "AI를 이렇게 쓰시면 됩니다"라고 제안하는 회사라면, 우리 일에 먼저 써보는 게 순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실험 삼아 시작한 일이었는데, 막상 해보니 도구 이야기보다 훨씬 실무적인 이야기가 남았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Claude와 함께 "BSG는 어떤 회사인가"를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한 듯 보이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SAP ERP 구축과 운영, AWS 클라우드, 기업용 AI 컨설팅 — 하는 일은 명확한데
이 세 축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몇 초 안에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는 다른 문제였습니다.
Claude와 주고받으며 정리한 건 결국 이런 질문들이었습니다.
첫 화면에서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우리를 모르는 사람이 가장 먼저 궁금해할 것은 무엇인가.
어떤 장면에서 어떤 메시지를 얹을 것인가.
여기서 첫 번째로 확인한 게 있습니다.
AI가 만든다고 기획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획이 흐릿하면 결과물이 더 빨리, 더 많이 흐릿해집니다.
정리된 기획안을 바탕으로, OpenAI가 이달 초 공개한 신규 모델 GPT-6 Astra로 영상을 생성했습니다.
결과물은 모션 그래픽 중심입니다.
실사 촬영본 대신, 데이터와 시스템이 선으로 이어지고 화면이 전환되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이 선택은 취향이 아니라 메시지 때문이었습니다.
BSG가 하는 일이 결국 흩어진 시스템과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일이니, 그 연결감 자체를 화면 언어로 쓰는 게 맞다고 봤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장면 흐름을 문장으로 잡아두었기 때문에, 생성 단계는 생각보다 빠르게 정리됐습니다.
첫째, 속도는 확실히 달라집니다.
기존 방식이었다면 외주 검토, 콘티, 촬영 또는 소스 확보, 편집을 거쳐야 했을 일정이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이 장면을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를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기까지의 시간이 짧아진 게 컸습니다.
둘째, 판단의 양은 줄지 않습니다.
빨라진 만큼 고를 것이 많아집니다.
이 톤이 우리다운가, 이 표현이 과하지 않은가, 이 장면이 고객에게 실제로 의미가 있는가 — 이 판단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었습니다.
AI 도입 프로젝트에서 늘 드리는 말씀과 같습니다.
AI는 선택지를 늘려주지, 기준을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셋째, 기준이 있는 조직이 유리합니다.
우리가 어떤 회사이고 무엇을 먼저 말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리가 있으면 AI는 그걸 빠르게 형태로 바꿔줍니다.
반대로 그 정리가 없으면, 그럴듯하지만 우리 것이 아닌 결과물이 나옵니다.
데이터가 정돈된 기업일수록 AI 도입 효과가 빨리 나오는 것과 정확히 같은 구조입니다.
이번 영상은 홍보물이기도 하지만, 저희에게는 작은 파일럿이기도 했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AI를 어떻게 붙이면 실제로 일이 줄어드는지, 어디부터는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지를 직접 확인해 본 셈이니까요.
AI 도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저희가 자주 드리는 조언이 "작고 되돌릴 수 있는 업무부터 시작하라"인데, 이번 작업이 저희에게는 딱 그 사례였습니다.
영상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7QOjWPqKIw
BSG는 SAP·AWS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AI를 실제 업무에 붙이는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왔습니다.
"AI를 우리 일에 어디부터 써야 할까" 고민 중이시라면, 첫 단추를 함께 짚어보시죠.
출처 : BSG Partners SAP 구축·운영 경험 기반
기획 : 도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