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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 BSG입니다.

지난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Summit 이야기,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따끈한 후속편을 준비했습니다.

2주 전, 뉴욕에서 AWS Summit New York 2026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행사의 키노트를 맡은 사람의 직함이 흥미롭습니다.
AWS의 '에이전틱 AI 담당 부사장(VP of Agentic AI)'. 직함부터 올해 AWS가 어디에 꽂혀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번 서밋을 관통한 단 하나의 키워드, 에이전트(Agent)를 풀어보겠습니다.

   


올해의 주제 문장 —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쌓이는 에이전트"

이번 키노트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복리로 쌓이는 에이전트(agents that compound value over time)."

작년까지 AI가 "질문하면 답하는 도구"였다면, 올해 AWS가 밀고 있는 건 "일을 맡기면 알아서 처리하고, 쓸수록 똑똑해지는 에이전트"입니다.
서울 서밋에서 Kiro와 Amazon Q를 통해 예고했던 방향이, 뉴욕에서 본격적인 제품군으로 쏟아진 셈입니다.

몇 가지 눈에 띄는 발표를 골라봤습니다.


① Amazon Quick — AWS가 내놓은 '업무용 AI 비서'

가장 대중적으로 와닿는 발표입니다.

Amazon Quick은 여러 앱에 연결해 나에게 중요한 것을 학습하고, 나 대신 행동하는 업무용 AI 어시스턴트입니다.
이메일·Slack·캘린더·할 일을 하나의 우선순위 정리된 화면으로 모아주고, 데스크톱 앱에서 여러 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돌릴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진입 장벽입니다.
무료·Plus 요금제가 생겨서, AWS 계정 없이 개인 이메일이나 구글·애플·깃허브·아마존 계정만으로 몇 분 만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AWS의 AI는 '개발자·기업용'이라는 인상이 강했는데, Quick은 일반 직장인도 바로 써볼 수 있는 형태로 나왔습니다.
ChatGPT, MS Copilot과 같은 '업무 비서' 시장에 AWS가 정면으로 뛰어든 것이죠.


② Kiro가 아이폰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서울 서밋에서 소개했던 AI 코딩 어시스턴트 Kiro, 기억하시나요? 이번엔 재밌는 소식이 붙었습니다.

Kiro가 iOS 앱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에이전트에게 방향을 지시하는 일을 폰에서 바로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켜진 클라우드 세션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새 기능 개발을 시작하고, 회의 사이에 코드를 리뷰하고,
점심 먹으러 나가서 변경을 승인한 뒤, 노트북으로 돌아오면 같은 세션·같은 맥락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코딩은 책상 앞에서"라는 상식이 흔들리는 장면입니다.
AI 에이전트가 배경에서 일하고, 사람은 폰으로 방향만 잡아주는 방식이죠.


③ AWS Continuum — '기계 속도'로 움직이는 보안 에이전트

조금 더 진지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AWS Continuum은 코드 취약점의 전 생애주기를 '기계 속도'로 처리하는 AI 네이티브 보안 서비스입니다.
취약점을 발견하고, 우선순위를 매기고, 실제로 악용 가능한지 검증한 뒤, 수정안까지 제안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건 '권한을 점진적으로 부여하는' 설계입니다.
Continuum은 감독 아래 '학습 모드'로 시작해, 고객이 영역별로 권한을 허용해줄 때에야 비로소 스스로 행동할 권리를 얻습니다.

AI에게 보안을 통째로 맡기는 게 아니라, 신뢰를 쌓아가며 자율성을 넓히는 방식입니다.
'자율성'과 '인간의 통제'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고민이 엿보입니다.


④ 그리고 — OpenAI 모델이 AWS 안으로

파트너십 소식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AWS와 OpenAI가 협력을 확대해, GPT-5.5를 비롯한 최신 OpenAI 모델을 Amazon Bedrock에서 (제한적 프리뷰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이미 익숙한 Bedrock API를 통해, 통합된 보안·거버넌스·비용 관리 아래 프론티어 모델을 쓸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난번 "우리 회사 전용 AI, Bedrock으로 만든다는 것" 글에서 Bedrock의 강점으로 '여러 회사 모델을 골라 쓴다'는 점을 꼽았는데, 그 선택지가 더 넓어진 셈입니다.


기업 담당자에게 주는 시사점

발표가 화려하지만, 냉정하게 읽으면 방향은 분명합니다.

첫째, AI 논의의 무게 중심이 '모델'에서 '에이전트'로 넘어갔습니다.
"어떤 AI가 똑똑한가"보다 "AI에게 어떤 업무를 맡길 것인가"가 핵심 질문이 되고 있습니다.

둘째, '실행'에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에이전트가 실제로 일을 하려면 회사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권한이 통제되어야 합니다.
AWS가 Continuum의 '학습 모드'나 데이터 거버넌스 도구를 함께 내놓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데모와 실제 운영 사이엔 늘 준비 작업이 있습니다.

셋째,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흐름은 봐둬야 합니다.
모든 기업이 지금 당장 에이전트를 도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 업무 중 무엇을 AI에게 위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지금부터 던져둘 가치가 있습니다.


마무리

서울에서 뉴욕까지, 2026년 AWS의 메시지는 일관됩니다.
"AI는 이제 답하는 도구가 아니라, 일하는 동료가 된다."

물론 현실의 도입은 데모처럼 매끄럽지 않습니다.
그 사이의 간극 — 데이터 정비, 권한 설계, 운영 체계 — 을 메우는 일이야말로 진짜 프로젝트입니다.

그 여정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언제든 BSG가 함께하겠습니다.


 출처 :  AWS News Blog(뉴욕 서밋 2026 발표 요약), About Amazon, GeekWire 
기획 : 도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