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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BTP, 도대체 뭔데 다들 얘기하는 걸까?

작성자: BSG Partners | 2026. 4. 21 오전 4:23:45

안녕하세요,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 BSG입니다.

SAP를 쓰는 기업의 IT 담당자라면 요즘 이 단어를 계속 듣게 됩니다.
"BTP로 해결하면 돼요."
"그건 BTP에서 연결하면 됩니다."

그런데 막상 BTP가 뭔지 설명하려고 하면 말문이 막힙니다.
"클라우드 플랫폼인데… 뭔가 다 되는 것 같은데…" 라는 답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SAP BTP가 실제로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존재하는지, 현업 관점에서 풀어보겠습니다.

1. BTP가 나온 배경: SAP 안에서 뭔가를 바꾸고 싶은데, 건드리면 안 된다

SAP S/4HANA를 쓰는 기업들에게는 공통된 딜레마가 있습니다.

"우리 업무 방식에 맞게 시스템을 바꾸고 싶은데, 표준 로직을 건드리면 업그레이드 때 다 망가진다."

예전 ECC 시대에는 Z-Code라고 불리는 커스터마이징 개발이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S/4HANA Cloud로 넘어오면서 SAP는 방향을 명확히 했습니다.

"ERP 내부 코드는 건드리지 마세요. 대신, BTP에서 만드세요."

BTP는 SAP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확장 개발의 공간입니다.
ERP 본체는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추가 기능은 외부(BTP)에서 만들어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SAP가 말하는 Clean Core + Side-by-Side Extension 전략입니다.

2. BTP가 실제로 제공하는 것들

BTP는 단일 제품이 아니라, 여러 서비스를 묶은 플랫폼입니다.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애플리케이션 개발 (Build)
SAP Build Apps, SAP Build Process Automation 같은 도구를 통해 코딩 없이 또는 최소한의 코딩으로 업무용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업 담당자가 직접 승인 프로세스를 설계하거나, 간단한 모바일 앱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② 데이터 연결 (Integration)
SAP Integration Suite를 통해 SAP와 SAP가 아닌 시스템(Salesforce, 물류 시스템, 사내 레거시 등)을 연결합니다.
각 시스템이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해도, BTP가 통역사 역할을 합니다.

③ 데이터 분석 (Analytics)
SAP Datasphere, SAC(Analytics Cloud)와 연동해 ERP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 환경을 구성합니다.

④ AI 확장 (AI Services)
SAP AI Core를 통해 기업 전용 AI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Joule 같은 SAP 기본 AI 기능을 BTP 위에서 확장할 수 있습니다.

3.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BTP를 쓰게 될까?

말보다 상황을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상황 1. "구매 품의 승인을 모바일로 받고 싶어요"
→ SAP Build Process Automation으로 승인 워크플로를 BTP 위에 구성합니다. S/4HANA 내부 코드를 건드리지 않고, 알림과 승인 결과만 연동합니다.

상황 2. "우리 물류 시스템이 SAP가 아닌데, 재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맞추고 싶어요"
→ SAP Integration Suite에 API 연결을 설정합니다. 두 시스템 사이에서 데이터가 자동으로 동기화됩니다.

상황 3. "영업팀이 고객별 마진을 바로 보고 싶은데, SAP에서 꺼내려면 IT에 매번 부탁해야 해요"
→ BTP 위에서 SAP Datasphere와 SAC를 연결해 영업팀 전용 대시보드를 구성합니다. 이후엔 IT 요청 없이 스스로 조회합니다.

4. BTP가 없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BTP 없이 같은 문제를 풀려면 선택지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S/4HANA 내부에 커스터마이징 개발을 쌓는 것입니다.
당장은 되지만,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이 코드들을 다시 점검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유지보수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다른 하나는 아예 별도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또 SAP와의 연동을 별도로 개발해야 하고, 데이터 일관성을 맞추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됩니다.

BTP는 이 두 가지 선택지의 단점을 피하면서 확장성을 확보하는 공식 경로입니다.

5. 지금 BTP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

SAP는 2027년까지 ECC(구형 SAP ERP)에 대한 표준 유지보수를 종료합니다.
이 기간 안에 S/4HANA로 전환을 마친 기업들은 이미 BTP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ERP를 올리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전환 후에 어떻게 ERP를 지속적으로 진화시킬 것인가가 진짜 과제입니다.
BTP는 그 진화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미 S/4HANA를 쓰고 있다면, BTP 위에서 어떤 확장이 가능한지 지금이 점검할 타이밍입니다.

BSG는 SAP BTP 기반의 확장 개발과 시스템 연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BTP 전략이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 문의 주세요.

출처 : SAP BTP 공식 소개 — help.sap.com/docs/btp
기획 : 도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