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 BSG입니다.
SAP를 오랫동안 사용해 온 기업들을 만나보면 공통적으로 듣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너무 특수해서 표준 기능으로는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결과, ERP 내부에는 수만 줄의 Z-Code와 수십 개의 CMOD 개발이 쌓이게 됩니다.
표준과는 완전히 다른 독자적인 프로세스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과거에는 이것이 기업의 경쟁력이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 현재, 이 구조는 전혀 다른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AI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1. Technical Debt의 현실: Z-Code가 가로막는 AI
최근 많은 기업이 SAP의 AI 에이전트 Joule과 데이터 플랫폼 Datasphere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반복적으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째, 데이터는 존재하지만 의미를 해석하지 못합니다.
테이블에는 충분한 데이터가 쌓여 있지만, 비즈니스 로직이 Z-Code로 얽혀 있어 AI가 데이터의 흐름과 맥락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둘째, 프로세스가 표준이 아닙니다.
승인, 회계, 생산 등 핵심 프로세스가 커스터마이징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AI가 이를 학습하거나 예측할 수 없습니다.
셋째, 시스템 간 연결이 단절되어 있습니다.
기존 Z-프로그램은 API 기반이 아닌 내부 로직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최신 AI 도구와의 연동이 어렵습니다.
결국 과거의 커스터마이징은 현재의 AI 도입을 막는 기술 부채로 작용합니다.
2. 커스터마이징이 이제는 리스크가 된 이유
과거에는 커스터마이징이 유연성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에서는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AI는 정의된 데이터 구조와 표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구조가 불규칙하거나 표준에서 벗어나면, AI는 판단 자체를 하지 못합니다.
또한 SAP는 분기 단위로 새로운 기능과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커스터마이징이 많을수록 업데이트 적용 시 영향도 분석과 코드 수정, 테스트가 반복되며 시간과 비용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결과적으로 과거에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구조가, 현재에는 변화를 가로막는 요소가 됩니다.
3. 해법: Zero-Modification과 Side-by-Side 확장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AP가 제시하는 전략이 Clean Core입니다.
핵심은 코어 ERP를 건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표준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기업 고유의 기능은 ERP 내부가 아니라 SAP Business Technology Platform(BTP) 위에서 개발합니다.
그리고 코어 시스템과 확장 기능은 API를 통해 연결합니다.
이 구조가 바로 Side-by-Side 확장 방식입니다.
코어는 표준 상태로 유지되고, 확장은 외부에서 유연하게 이루어집니다.
이로써 시스템은 더 이상 과거 코드에 의해 제약받지 않게 됩니다.

4. Upgradability가 경쟁력이 되는 이유
이제 ERP에서 중요한 기준은 커스터마이징 가능 여부가 아닙니다.
얼마나 빠르게 최신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기존 구조에서는 업데이트를 적용하기 위해 영향도 분석과 코드 수정, 테스트를 거치며 수개월이 소요됩니다.
반면 Clean Core 구조에서는 최신 기능을 즉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운영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혁신 속도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5. 지금 점검해야 할 레거시 코드
AI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새로운 솔루션보다 먼저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야 합니다.
Z-프로그램이 표준 기능으로 대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CMOD와 같은 코어 수정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지 검토해야 합니다.
Batch 및 Interface 로직이 API 기반 구조로 전환 가능한지 점검해야 합니다.
핵심 기준은 단 하나입니다.
이 코드를 제거해도 표준 프로세스로 비즈니스가 운영 가능한가입니다.
마무리
많은 기업이 AI를 기존 시스템 위에 추가하는 기능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시스템 구조 자체가 AI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Clean Core는 선택이 아니라 전제 조건입니다.
과거의 업무 방식이 담긴 코드를 그대로 유지한 채 AI를 도입하는 것은, 무거운 짐을 실은 채 속도를 내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BSG는 고객사의 레거시 코드를 정비하고 불필요한 복잡성을 제거하여,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ERP 환경을 구축합니다.
이것이 AI 시대 ERP가 갖춰야 할 기본 구조입니다.
출처 : SAP, Clean Core Success Motion Guide(25/26 Edition), ASUG, The Impact of Technical Debt on AI Readiness
기획 : 도예원
2026. 4. 10 오후 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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