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블로그 내용은 2027년 SAP ECC 지원 종료와 이에 따른 S/4HANA 컨버전 필요성입니다.
SAP ERP를 오랫동안 사용해온 기업들에게 2027년은 단순한 기술적 마감일이 아니라, 경영 혁신을 위한 중대한 기회가 됩니다.
SAP은 2027년 말부터 ECC(Enterprise Central Component)를 포함한 SAP Business Suite 7에 대한 메인스트림 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프리미엄 지원을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받아야 하거나, 안정성을 장담할 수 없는 환경에서 핵심 업무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사실 기업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이미 S/4HANA 전환을 준비 중이거나 비즈니스 케이스를 마련하고 있으며, 17%는 이미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시스템을 교체하는 문제가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발맞추기 위한 생존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왜 S/4HANA로 전환하는 걸까요? 오늘은 S/4HANA가 제공하는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ECC 환경은 수십 년간 진화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자신만의 커스터마이징을 쌓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시스템은 복잡해지고, 업그레이드와 통합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S/4HANA는 이를 정면 돌파합니다.
Universal Journal을 통해 재무, 관리회계, 자재원장을 하나로 통합 → 데이터 중복 제거 및 리포팅 단순화
표준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클린코어 전략 → 필요 이상의 커스터마이징을 줄이고 SAP의 최신 혁신을 바로 적용
예를 들어, ECC에서 결산 시 재무와 관리회계 데이터를 맞추기 위해 며칠을 소모하던 기업이, S/4HANA로 전환 후 하루 만에 마감할 수 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단순화’는 곧 경쟁력 강화로 이어집니다.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실시간 의사결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ECC에서는 야간 배치 프로세스를 돌리고 난 뒤에야 데이터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S/4HANA는 HANA 인메모리 DB 덕분에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합니다.
경영진은 실적을 시시각각 확인할 수 있고,
영업 현장은 실시간 주문 처리와 재고 파악이 가능하며,
재무 부서는 즉시 손익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SAP Analytics Cloud와 같은 시각화 툴과 연계하면, ‘버튼 한 번에 리포트 생성’이 현실이 됩니다. 이는 단순한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기업마다 IT 인프라 상황은 다릅니다. 어떤 기업은 보안상 데이터센터를 유지해야 하고, 또 어떤 기업은 빠른 확장을 위해 클라우드를 선호합니다.
S/4HANA는 이런 다양한 니즈를 모두 충족합니다.
온프레미스(On-premise): 직접 제어 및 기존 인프라 활용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최신 기능 자동 반영, 확장성 극대화
매니지드 클라우드(Managed Cloud): 운영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
즉, 기업은 전면 클라우드 이전, 하이브리드 운영, 단계적 전환 등 맞춤형 전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SAP BTP(Business Technology Platform)와의 통합을 통해 외부 SaaS와 손쉽게 연계할 수 있어, ‘확장 가능한 ERP’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ECC 환경에서 부서별로 서로 다른 시스템과 대시보드를 운영합니다. 이로 인해 데이터 중복, 인력 낭비, 운영 비용 증가 문제가 발생합니다.
S/4HANA는 이를 중앙집중적 데이터 관리와 단일 플랫폼 통합으로 해결합니다.
여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 IT 관리 비용 절감
중복 작업 제거 →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
자원 활용 최적화 → 빠른 의사결정 지원
예컨대 글로벌 제조 기업은 S/4HANA 도입 후 글로벌 자회사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하여 재무 투명성을 확보하고, 원가 절감 효과까지 거둔 사례가 있습니다.
ERP 도입 프로젝트에서 종종 간과되는 부분이 바로 직원들의 사용 경험입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현업 직원이 불편하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S/4HANA는 SAP Fiori를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직관적인 UI를 제공합니다.
모바일과 데스크톱 어디서나 동일한 경험
롤 기반 화면 제공으로 사용자 맞춤형 업무 환경
클릭 수와 화면 전환 최소화 → 업무 속도 향상
사용자 교육 부담도 ECC 대비 대폭 줄어들어, 직원들은 빠르게 적응하고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아직 2027년까지 시간이 남았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컨버전 프로젝트는 기업 규모와 복잡도에 따라 최소 1~2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정리, 커스터마이징 축소, 라이선스 재조정 등 사전 준비만으로도 수개월이 걸립니다.
더욱이 2027년이 가까워질수록 SAP 컨설턴트 수요가 급등하고, 숙련된 전문가를 확보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결국 늦게 시작한 기업일수록 더 비싸고 위험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AP S/4HANA는 단순히 ECC를 대체하는 새로운 ERP가 아닙니다.
데이터 구조 단순화와 클린코어 전략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클라우드와 확장성 중심의 유연한 아키텍처
통합을 통한 생산성 강화
직관적이고 현대적인 사용자 경험
이 모든 요소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보장하는 기반이 됩니다.
2027년을 기다리기보다 지금부터 준비하는 기업만이 비용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기획자: 박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