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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 BSG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AWS Summit Seoul 2026의 전체 분위기와 핵심 메시지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세 가지 기술 — Kiro, Amazon Q Developer, AWS Transform — 을 기업 담당자 관점에서 풀어드립니다.

   


Kiro — "코딩하기 전에 먼저 생각합니다"

Summit 현장에서 관람객 발길이 가장 많이 몰렸던 곳 중 하나가 Kiro Zone이었습니다.

Kiro는 AWS가 만든 AI 코딩 어시스턴트입니다.
그런데 기존 AI 코딩 도구들과는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대부분의 AI 코딩 툴이 "일단 코드를 빨리 만들어주는" 방식이라면, Kiro는 반대입니다.
코드를 작성하기 전에, 먼저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설계 문서를 만들고, 구현 계획을 세웁니다.

이를 '사양 주도 개발(Spec-driven Development)'이라고 부릅니다.
개발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것을 설명하면, Kiro가 이를 구조화된 명세로 변환한 뒤 코드 작성에 들어갑니다.

왜 이게 중요할까요? 버그의 상당수는 코드 자체가 아니라, 처음 요구사항을 잘못 정의한 데서 시작됩니다.
나중에 발견할수록 고치는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Kiro는 이 문제를 코드 작성 이전 단계에서 잡으려고 합니다.

5월에는 수학적 증명 방식으로 요구사항의 모순과 결함을 사전에 탐지하는 'Requirements Analysis'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대규모 병렬 작업 처리 기능도 함께 공개됐는데, 대형 프로젝트의 구현 시간을 최대 75% 단축할 수 있다고 AWS는 밝혔습니다.

AI가 코드를 써주는 시대에서, AI와 함께 '잘 만드는' 시대로의 전환. Kiro는 그 방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도구였습니다.


Amazon Q Developer — 개발자의 옆자리에 앉은 조력자

Kiro가 설계·구현 중심이라면, Amazon Q Developer는 개발 전 과정에 걸쳐 동행하는 AI 어시스턴트입니다.

자연어로 질문하면 코드를 만들어주고, 버그를 찾아주고, 문서를 자동 생성합니다.
AWS Well-Architected 설계 원칙을 기반으로 아키텍처 조언도 해줍니다.
VS Code, JetBrains, CLI 등 개발자가 이미 쓰고 있는 환경에 바로 연결됩니다.

AWS가 17년 이상 축적한 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학습 데이터로 삼아 훈련됐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AWS 서비스에 특화된 조언이 가능한 이유입니다.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차이는 이렇습니다.
신입 개발자가 낯선 코드베이스에 투입됐을 때, 기존에는 적응 기간이 몇 주에서 몇 달이었다면,
Amazon Q Developer와 함께라면 코드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기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Summit에서는 보안 강화 측면에서 Kiro와의 연계 시나리오도 소개됐습니다.
Kiro로 설계하고, Amazon Q Developer로 보안 점검까지 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AWS Transform — 레거시 시스템, AI가 직접 옮깁니다

기업 IT 담당자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는 발표가 있었다면, AWS Transform이었습니다.

AWS Transform은 레거시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AI가 대신 수행하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오래된 Java 코드를 최신 버전으로 자동 업그레이드하거나,
온프레미스 .NET 애플리케이션을 AWS 클라우드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작업을 에이전트가 처리합니다.

많은 기업이 레거시 현대화를 '언젠가 해야 할 일'로 미루는 이유가 있습니다.
리소스가 너무 많이 들고, 실수 하나가 운영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AWS Transform은 이 작업을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계획·실행·검증까지 처리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기존에 수개월씩 걸렸던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인력 투입 없이도 진행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Amazon Q Developer와 연계해 동일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며 — "AI가 개발을 도와주는" 게 아닌, "AI가 개발의 주체가 되는" 방향

세 가지 기술을 함께 놓고 보면 공통된 방향성이 보입니다.

AI가 코드를 제안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
Kiro는 설계 단계부터, Amazon Q Developer는 전 개발 사이클에서, AWS Transform은 레거시 전환 작업까지
— AI가 직접 일을 맡아서 처리하는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우리 개발팀이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단계를 넘어,
"어떤 업무를 AI에게 위임하고, 사람은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를 설계해야 하는 시점이 왔습니다.

AWS Summit Seoul 2026은 그 전환이 이미 시작됐음을 현장에서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출처 : AWS Summit Seoul 2026 공식 페이지 (https://aws.amazon.com/ko/events/summits/seoul/
기획 : 도예원